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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거대AI(Hyperscale model)

by informant__ 2023. 8. 7.

초거대AI(Hyperscale model)란 인간 두뇌를 닮은 AI를 가리키며,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처리는 물론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주 구글이 시연한 RT-2라는 로봇은 구글의 초거대 인공지능(Hyperscale AI)을 클라우드로 연결해 로봇 팔에 장착한 모습인데, 그동안 수많은 로봇은 학습한 대로정해진 경로대로만 임무를 수행했다. 또 로봇 훈련에 막대한 시간을 투입했다. 왜냐하면 로봇의 움직임을 일일이 프로그램이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초거대 AI를 연동한 로봇은 그 자율성이 상상을 초월한다별도 학습 없이도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정확히 사용자가 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초거대AI가 이미 대규모언어모델을 학습했기 때문에로봇이 별도 학습이 필요 없어요로봇의 특정 작업을 하나하나 프로그래밍 하는 대신에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을 로봇에 연결하는 것이죠특히 시각 언어 행동 모델을 토대로 로봇은 사람의 말을 듣고 카메라를 활용해 이를 감지하고 행동합니다즉 멀티모달 MultiModal입니다.

 ** 멀티모달 : 시각, 청각을 비롯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가 스스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하는 개념이다.

 ** 대규모언어모델 : 빅데이터 말뭉치를 사용하여 얻은 규모화된 언어 모델을 가리킨다. 초거대 AI는 언어뿐 아니라 비전 등을 포괄하고 있어 좀 더 큰 개념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올해 2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 프린스턴대는 지난달 청소봇인 '타이디 봇'을 시연했다. 그동안 로봇 청소기가 먼지만 빨아들이고 걸레질만 했다면, '타이디 봇'은 어지럽힌 방에 있는 쓰레기를 들어 올려 쓰레기통에 옮겨 담는다. 현재 85%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로봇이 청소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럽의 로잔연방공과대와 델프트공과대는 토마토를 수확하는 로봇에 초거대AI를 접목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수확 로봇은 농장을 돌아다니며 토마토를 손상없이 수확한다고 설명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누구나 초거대AI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무료 도구인 '프롬프트 크래프트'를 내놓았다. 로봇 개발 업체가 이 도구를 활용해 손쉽게 초거대AI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해당 도구를 활용해 로봇에 챗GPT를 장착할 수 있고, 로봇 개발을 위한 파이선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곁으로 들어온 로봇은 초거대AI를 탑재하려는데, 앞으로는 이런 로봇이 휴먼 인터넷인 IoH(Internet of Human)와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oH가 발전하면 걸어 다니는 위치를 네트워크에 연동하고 주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며 현재 내 감정 상태를 상대방에 전달할 수 있다또 뇌파만으로 로봇 팔을 조정할 수 있다로봇이 미래에도 인류의 위협이라기보다는 친구로서 활동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