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챗GPT로 부동산까지

by informant__ 2023. 9. 22.

직장 업무 3분의 2가 자동화 된다.

 

* 생산성 혁명이란?

기술 혁신과 제도 개선을 통해 경제 생산성이 급격히 증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ex)18세기 후반의 산업 혁명, 1920~1970대의 포드주의, 1990년대 IT 혁명

 

한 몇 년 간 우리는 4차산업 혁명이라는 용어를 썼다.

* 4차 산업혁명이란?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과 초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테크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혁명을 가리긴다.

 

4차산업의 주요 특징들,

▷ 디지털 기술 :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융합하고 발전한다.

 메타버스 :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이 등장하면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혼합이 된다.

 플랫폼 : 플랫폼을 토대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된다.

 탄력적 공급망 : 종전 공급망과 가치사슬이 붕괴되고, 이런 기술이 새로운 질서를 창출한다.

산업간 경계의 붕괴 : 현존하는 산업 경계가 붕괴되고, 수평적인 협력 체제가 확산된다.

인간 능력 향상 :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인간은 보다 새롭고 창의적 활동을 시작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을 배가 시키고 있다. 얼마 전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 맥킨지는 "은행과 소매업이 생성형 인공지능의 가장 큰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부문"이라고 치켜세웠다.

 

독일 경제보다 더 큰 시장

생성형 인공지능은 연간 2조6000억달러에서 4조4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  같으므로, 관련 시장은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인 독일의 GDP보다 더 큰 규모라고 한다(독일 GDP는 약 4조 2000억달러이다)

 ** GDP(국내총생산)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1)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으로 여기에는 비거주자가 제공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에 의하여 창출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와 SAP은 잇따라 생성형 인공지능들을 내놓고 있다. 세일즈포즈는 "이전에는 상위 몇 퍼센트 인재만이 할 수 있었던 고급 수준의 기술을 이제는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SAP는 "인공지능이 이론에만 존재했던 일대일 마케팅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챗GPT가 부동산 매수 시점도 알려준다.

챗GPT 유료버전을 사용하면, Advanced data analysis라는 기능을 쓸 수 있는데, 엑셀 데이터를 업로드 하고, 명령만 내리면 파이썬 알고리듬이 자동으로 생성돼 이를 분석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가 역할이다.

 

데이터만 가지고 오면 !

1. 통계 포털에서 규모별 아파트 거래 가격 추이 데이터를 내려받는다.

2. 챗GPT 유료버전에 있는 Advanced Data Analysis 기능을 작동시킨다.

3. 버튼을 눌러 엑셀 데이터 파일을 업로드 한다.

4.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5. 답변을 받는다.

 

부동산에 대해 여쭤본 질문자는 명쾌한 메시지를 받았는데, 올해 7월 오픈AI가 코드 인터프리터(Advanced Data Analysis의 전신) 기능을 발표하면서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지는 한 장면으로 볼 수 있다.

 

 

머릿수는 중요하지 않다

생산성 폭증은 핵심 인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 3명이 같은 시간에 하던 일을 지금은 1.2~1.3명이면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렙USA의 CTO로 활동하는 한기용 CTO님이 얼마 전 페이스북에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의 변화가 더 빨라졌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의 발전이란 일단 PMF(Product Market Fit)를 찾으면 빠른 성장을 목표로 투자를 받고 사람을 더 뽑는 루프를 계속 돌리는 형태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그게 앞으로도 맞는 방식인지 의문이 든다"는 글을 남겼다.

 

성장 방정식이 바뀌었다

변화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인공지능이다. 한CTO님은 가능하면 최대 40명 이상으로 인원을 늘리지 않고 점점 인재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면? 하고 질문을 던진다. 최소한 인력만으로도 이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인재밀도

한데, 한 무리도 50명이 넘어가면 효율성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을 다룬 책 '규칙 없음(No Rules Rules)'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인재 밀도를 높여라" 직원의 규모를 크게 늘리는 것보다, 뛰어난 인재를 채용해 이들이 밀도 있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하고 상승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조직이 성장하는데 있어 인원수가 더 이상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며칠 전 한 스타트업 CEO를 만났는데, 120명에 달한 직원을 70명으로 줄였지만 동일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했다. 경기 침체에 투자 시장이 말라붙은 것도 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상당수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는 것 역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미라클레터|23.09.22|65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