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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론 머스크가 만든 AI 회사

by informant__ 2023. 8. 7.

일론 머스크는 12일 자신이 이끄는 AI 회사 xAI를 공개한 후 14일 실리콘밸리 시간으로 오후 1시에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공개 질의 세션을 열었다. 

 

트위터와 테슬라의 데이터를 xAI의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xAI의 인공지능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xAI가 지향하는 것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는 것도 명확히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보다 똑똑한 지능을 갖춘 AGI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오픈AI의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발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AI를 연구하는 모든 기관들이 트위터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학습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위터는 과도하게 트위터의 공개 데이터를 스크랩해 간 정체불명의 4곳에 소송을 걸었다. 사실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를 스크랩해 가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트위터의 정책을 통해 스크래핑을 차단시킬 수 있다. 실제로 트위터는 스크래핑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메타도 비슷한 방식으로 스크래핑을 막고 있다.

과거에는 스크래핑을 막는 것이 고객의 개인정보보호라는 측면이 강했다면 이제는 AI학습에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주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트위터처럼 스크래핑에 많이 활용되었던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도 이런 AI학습을 막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제 플랫폼도 개인도 AI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공짜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메타가 스레드를 내놓은 것도 트위터 같은 텍스트 기반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실리콘밸리에서는 보고 있다. 광고계의 거인인 메타 입장에서 트위터에서 나오는 광고매출보다는 트위터가 만들어 내는 데이터가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 AI를 구축하기 위해 드는 비용 중 데이터에 내야하는 돈 점점 더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AI의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회사라면 이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출처 : 미라클레터|2023.07.17|622호